1. 변액연금보험 가입
: 대학교 때 무료 재무설계를 한 번 받았었는데
그 당시에는 변액연금보험이라는 상품이 신박했던 것 같다.
'오 이런게 있구나'
12만원씩 10년동안만 납입을 하고, 계속 놔두다가
60세 이후에 월 얼마씩 받을 수 있다는 설명에
대학교 때 과외를 하면서 돈을 벌었던 나는
'일찍 가입하면 납입도 빨리 끝나고 뭐 괜찮겠네'
이렇게 생각하고 가입했던 것 같다.
2. 변액연금보험에 대한 고민 시작
: 그런데 대학을 졸업할 때
또 사회 생활을 하면서
중간중간 수익률을 살펴봤는데 원금에도 못 미치는 결과들이
의구심을 들게 했다.
그래서 나름 공부를 좀 하면서
알게 된 것은
변액연금보험의 경우
첫째, 보험사에서 운용하는 보장성 상품이기 때문에
내가 내는 돈에서 사업비를 계속 일정 금액 떼 간다는 것
둘째, 변액이라는 말은
일단, 내가 낸 돈이 펀드에 투자되면서 금액이 계속 변해간다는 의미인데,
가입 당시 투자수익률 4% or 8% 가정하여 10년 후, 20년 후, 30년 후
환급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표를 보여주었던 것은
(나도 여기에 혹 해서 가입했던 것 같다..)
이건 말 그대로 정말 '가정'이라는 점이다!
아래 사진은
내가 가입한 보험의 해지환급금 표이다.
초기 세팅되어 있는 펀드를 경제 상황에 맞게 중간중간 조정을 해줘야
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데
그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.
펀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방법도 잘 모르고
알더라도 귀찮고
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.
(가입 당시 만났던 보험 설계사도
처음 가입했을 때 말했던 것과 다르게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지 않는다.
중간에 그만두거나 회사를 옮기거는 경우가 많은데, 나 또한 매니저가 바꼈다는 연락만 2번 받았었다)
3. 변액연금보험에 대한 방송을 보고 나서
: 게다가 어느 시사프로그램에서 변액연금의 두 얼굴? 뭐 이런 제목의 방송을 보게 됐다
50-60대 분들 중
변액연금보험에 혹해서 큰 금액으로 가입했었는데
막상 수령할 때 되니
수익률이 얼마 되지 않고
심지어 겨우 원금만 가까스로 유지되어서
너무 허망하다라는 사연을 보니
'아 이거 다시 생각해봐야겠다' 싶었다
나 또한 변액연금보험 10년이라는 납입기간이 끝났을 때
겨우 원금에 도달한 것을 보고 나니
10년이라는 투자 기간이 참 아깝게 느껴졌고
기회 비용을 생각했을 때 오히려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.
납입기간이 끝나고
연금으로 수령하기까지 남은 기간 계속 거치해두면
수익률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
기대보다는 차라리 이 돈으로 내가 직접 펀드에 가입하고 운용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10년 이라는 기간 동안
지속적으로 펀드투자도 했었고
경제 공부를 하면서
내 스스로 경제에 대한 인사이트가 어느정도는 생겼기 때문이다.
4. 변액연금보험 해지 결정
: 그래서 변액연금보험 납입 10년이 끝나는 시점에
해약환급금 문의를 했고
12년씩 10년 총 원금 14,400,000원에서
약 40만원 정도 빠진
환급률 97% 정도 1,400만원 정도를 돌려받게 되었다.
10년이 지난 시점에서
원금 정도의 수익률이다?
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손해다 이건..
물론 해지 후에 우리 나라 코스피도, 세계 경제 증시도 상승 랠리였기 때문에
조금 더 기다렸다면 원금은 다 회수했을 것 같은데
후회는 되지 않는다.
이 때 환금 받은 금액으로
일정 금액은 주식이나 다른 펀드에 투자해서 괜찮은 수익률을 거뒀고
연금저축펀드에 새로 가입해서 운용중인데 수익률이 괜찮기 때문이다.
연금저축펀드의 장점은
일단 내가 넣는 돈 대부분 그대로 투자된다는 것과
연금저축펀드 안에 다양한 상품들이 있어서
내 입맛에 맡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.
요즘은 뱅크샐러드와 같은 여러 어플을 통해
금융상품들을 쉽게 비교할 수 있으니
세상 참 편리해진 것 같다.
5. 연금저축펀드 현재 수익률(+25%)
내 자산을 내가 직접 관리하고
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
믿을건 나 '자신'이다.
연금저축펀드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차에 해보려고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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